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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 가장 큰 마을 대서리(大西里) 제주특별자치도 최북단 추자면 면소재지로 자연포구 마을이다. 지금은 최영 장군 사당이 자리잡고 있지만, 조선시대의 기록에 이미 여기에 토당(土堂)이 있어 후풍(候風)하던 뱃사람들이 바람이 잦아들기를 이 당에 빌어 온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해마다 음력 2월이면 최영 장군의 공덕을 기리고 풍어만선과 안전조업을 기원하는 사당제가 열린다. 「영암추자도지도」에는 대작지(大作只)로 표기되어 있고, 큰작지라 불렸다. 대서리 큰산에는 봉화대가 있었으며, 외각지에 있다고 해서 외연대.웬데라고 부르던 곳이 지금의 후포해안이다. 이곳에는 나바론(독산) 절벽길이 있으며 지금의 나바론하늘길의 시작점이다. 대서리 서쪽 끝에는 다무래미가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직구낙조(直龜落照)가 장관이다. 상추자항 입구 등대산공원에 오르면 추자군도의 유무인도와 전남 신안군, 진도군, 해남군, 완도군의 섬모습들이 한폭의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