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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흥하라, 영흥리(永興里) 영흥리는 추자항의 자리한 마을로 옛이름은 「절기미」이다. 예로부터 마을 뒤산에 절이 있어 사구미로 기록되어 불린것에서 비롯되었다. 마을 뒷산인 큰산에는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비경 나바론절벽이 있어 추자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큰산 정상에는 추자등대가 위치해 있어 바다의 밤길을 안전하게 인도해 주고 있으며, 등대전망대에 올라서면 색색의 지붕과 마을.바다의 모습이 아름답다. 마을에는 추자도로 유배와 많은 백성들을 치료해준 박인택을 추모하기 위한 '박씨처사각'(도 유형문화재 제9호)과, 지극한 효성을 실천한 행실을 기리기 위한 '추자순효각'이 세워져 있다. 영흥리에서는 지금까지도 음력2월 초하루에 산신제를 지낸다. 또한 어민항일운동 2차 발상지로 '추자도어민대일항쟁비'가 '상주자와 하추자를 연결하는 연도교 앞에 세워져 있다. 추자 연도교가 탄생하기 전에는 상.하추자도를 잇는 '진두가'가 나루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