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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덕적도 밧지름 해안에 세워진 '해병대 상륙장소' 기념비는 참으로 역설적인 표지가 아닐 수 없다"라고 탄식했는데 왜 그 기념비가 역설적이라고 생각하나? "기념비가 세워진 곳이 바로 주민들이 집단학살 당한 곳이기 때문이라서 그렇다. 화강암으로 전쟁을 영원히 찬양하겠다며 세운 기념비지만 결국 상륙해군의 민간인학살 행위를 영원히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 자리에서 학살당한 임산부 한상열 등 5명의 죽음이 더 기억될 것이고 전쟁의 허구성은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출처 : OhmyNews 2020년 6월 21일 "아이와 함께 죽여달라" 죽음 예감한 젊은 부부의 마지막 소원 [인터뷰] <한국전쟁, 전장의 기억과 목소리> 펴낸 신기철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