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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국 분단의 아픈 현실 속에서 반토막 조국의 최북단영토 대청도를 지키던 중 1989년 8월 8일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자 부대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몸을 돌보지 않고 책임을 다하다 순직한 대청부대장 고 김영민 소령과 주임상사 고 박순일 이등상사의 숭고한 군인정신과 책임감을 기리고 당시에 희생된 옥죽포 주민 고 오일영씨와 함께 세 영혼을 위령코자 이 탑을 건립하오니 부디 세 영령께서는 다시는 이 땅에서 이와 같은 불행이 없도록 조국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대청도를 지켜주시길 간절히 바라나이다. 1990년 8월 8일 해사 34기 해병 동기생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