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녃이여, 잠드소서 전쟁이라는 가혹한 운명 앞에서 스러져간 곧은골의 넋이여! 못다 한 생, 못다 핀 꿈, 한맺힌 넋을 사람의 말로는 전할 길 없어 남북을 오가는 바람도 목메어 서성이고 세월을 넘나드는 구름도 애절히 눈문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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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얼굴, 듣고 싶은 목소리에 잠 못드는 임이시여! 사무친 아픔 어루만지며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하리니 영령이시여, 한일랑 예 묻어두고 편히 잠드소서 2013년 10월 23일 양구군민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