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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석비 : 거창사건 합동진상규명 조사단 방해장소 1951년 이곳은 심산유곡으로서 굽이굽이 돌아가는 좁은 비포장 길로 신원면면이 마음조이며 화물차를 타고 거창읍내를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길목인데, 이곳에 또 하나의 엄청난 비화가 숨어있는것을 잊어가고 있기때문에 역사를 바로 알리는 표지석비를 세워 전하고자함이다. 거창양민학살사건이 발생한(1951년 2월 9일)지 50일이 되는 동년 3월 29일 거창출신 신중묵 국회의원은 국군이 양민을 학살했다는 사실을 국회에 폭로하여 동년 3월 30일 국회 민정당(김정실, 신중묵), 민국당(이병홍, 노기용), 공화당(김종순, 박정규), 민우당(김의준, 이충환)와 내무부, 국방부로 하여금 합동진상규명 조사단을 구성하여 동년 4월 7일 현지조사를 핟가는 일정이 정해지자 경남지역 계엄민사부장 김종원대령은 신성모 국방장관의 조사방해지령을 받아 최영두소령이 지휘하는 수색대로 하여금 국군을 공비로 위장시켜 합동조사단에 빗발치는 총격을 가하여 조사도 못하고 되돌아가게 하는 만행을 지지른 곳이다. 후일 김종원이 법정에서 진술하였고 그로 인하여 거창양민학살사건이 왜곡및 은폐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 이 자리에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하여 반세기가 훌쩍 넘어 오매불망 유족들의 한이 서린 표지석비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