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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마을 학살 장소 여기는 1951년 2월 9일 일부 국군이 청연마을 주민을 집단 학살한 곳이다. 지리산지역 빨치산 토벌을 목적으로 마을앞을 지나던 국군 제11사단 9연대 3대대는 "작전지역내에 있는 모든 사람을 모두 총살하고 가옥을 모두 소각하라"는 이른바 견벽청야 작전을 수행하였다. 군인들은 마을에 불을 지르고 마을사람들은 눈 쌓인 논으로 끌어낸 후 총기를 난사하여 학살하였다. 당시 신원지역에서 일어났던 세곳의 집단 학살 중 처음으로 일어난 참극이었다. 이곳에서 84명의 마을 사람들이 숨졌고, 김운섭(남,9세), 김운출(남,2세), 정영자(여, 10세), 김미순(남, 2세), 김경순(여, 4세) 다섯명의 어린이가 기적같이 살아나서 그때의 비극을 전하였다. 2004.4 희생자 : 8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