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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울진지구 자유수호기 자유 대한의 땅 여기 삼척과 저너머 울진 지역에 북괴 무장공비가 침투한 것은 일천구백육십팔년 시월 삼십일 자정에 가까운 시각이었다. 같은 해 일월 이십일일 무장공비 삼십일명이 수도 서울을 습격한 이후 서해안과 중부전선에서 이백오십여 건의 침입을 도발하더니 강원도 지역 산간 소부락을 혁명화하여 게릴라 기지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십오명을 한 조로한 여덟개 조 일백 이십여 명이 수차례에 걸쳐 동해로부터 침투해 온 것이다. 삼차로 울진군 고포리 해안에 도착한 두 개조 삼십명은 십일월 삼일 새벽 울진군 북면 고수동 산간마을에 침입하여 위조지폐를 나누어 주면서 정치공작을 시도하였으나 투철한 반공정신으로 무장한 주민들의 협조거부로 실패하게 되자 우체부를 비롯한 민간인 삼명을 칼과 돌로 학살하고 도주하였다. 두 지역에 계속적으로 침투한 다른 조직의 공비들도 역시 공작에 실패하자 위조지폐를 살포하고 양민을 무차별 학살한 후 식량을 탈취하여 분산 도주하였다. 정부에서는 십일월 사일 이 부근 지역 여섯개 군에 을종사태를 선포하고 섬멸작전을 펼쳤다. 남녀노소를 막론한 주민들의 릴레이식 신고와 군경예비군의 합동작전으로 발붙일 곳 없이 헤매던 공비들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