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page


36page

우국시 기러기 한 소리에 시름 잠 깨어 홀로 오른 루 위엔 달빛만 가득하다 열두때 어느 하루 고국생각 아니더냐 삼천리 타국땅에 또 한해가 저무네 형제들의 늙은 모습 눈에 선하고 조상 모신 산소등 역력하여라 어느때던 무궁화 꽃피는 날엔 압녹강에 배저어 돌아가리라 서기 1991년 8월 15일 이중헌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