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page


52page

권오환 선생은 1892년 12월 20일 본 군 도개면 도개리에서 안동권공 영우님의 둘째 아들로 출생하였다. 선생은 유년기에 사부의 가르침을 이으면서 항상 국운이 기울어짐에 서러워 잠못 이루며 살신애국이 뿌리깊이 내렸고 애국충정의 기개를 세웠으니 경술합방의 치욕적인 울분이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으로 동참의 기회로 잡고 1919년 4월 12일 선산읍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를 주동하기로 결심하였으며 이원길 박희목 전용신 등에게 그 취지를 설명하고 찬성을 얻었다. 4월 12일 오후 5시경 동지들과 함께 선산읍 장터에 나아가 독립만세를 선창하며 이에 호응하는 50여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고 피신하였다. 그러나 이날밤 일본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아해 5월 2일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청에서 1년 6월형을 받고 옥고를 치루었다. 이에 겪은 고문의 고초로 한맺힌 신임의 생애를 1955년 11월 28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