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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학도병 충훈비 취지문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남침으로 침공 3일만에 서울이 점령되고 한 달만에 낙동강 연안까지 밀고 내려왔으며, 그로 인해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학교를 떠나 뿔뿔이 흩어져 대구 등지로 이동한 60여 명의 성주 중.고등학교 학우들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분연히 일어나 학도병 신분으로 방어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리하여 그렇게도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 다부동 전투, 영천, 포항 등의 전투에 참전하여 풍전등화와 같은 국난극복을 위해서 죽기를 각오하고 용감히 싸웠다. 낙동강전선을 회복하여 북으로 진격하면서 추풍령, 대전, 서울을 거쳐 3.8선을 넘어 평양, 운산 등지에 이르기까지 험준한 산악과 벌판을 누비며 전개된 전투와 행군은 실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오직 백척간두에 선 조국을 구원한다는 일념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귀한 청춘을 불태웠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학도병으로 용감히 싸웠던 이들 선배님들을 포함한 수많은 참전 용사들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에 성주 중.고등학교 총 동창회에서는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하여 보훈청과 성주군, 6.25전쟁에 참전했던 6.25참전유공자회 성주군지회이 협조와 성주 중.고 동문들을 포함한 성주군민 및 전국의 성주군향우회원 등의 성금을 모아 여기에 충훈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