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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여기 성주군 벽진면 봉학동 함안 조종래 군과 성주군 월항면 어산동 벽진 이우갑군과 성주군 초전면 용봉동 능성 구창섭군 들은 농촌발전운동의 선구자가 되기 위하여 청운의 꿈을 안고 성주농업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영농 휴게자의 자질을 다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실습을 겸비하다 불의의 사고로 1986년 7월 16일 타게하였으니 이를 애석히 여긴 학구측에서 삼산동향교 뒷산 걸좌에 묘를 나란히 쓰고 내 또한 사제의 정을 이기지 못하여 조그마한 정성이나마 이에 비석 세워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 학구의 열을 천추에 기리고자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