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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은 사라져도 넋은 굽어 살피는 이 천추에 한 남긴채 만세토록 의심은 이 한잔 술 한오리 향연을 당신앞에 올립니다. 몸바쳐 조국 땅에 한줌 흙을 보태신 님 뜻 남겨 겨레 가슴 붉은 피로 이어진 님 한 덩이 자운 돌 세워 더운 숨결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