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age

그날 연평해병들은 적의 만행적 도발에 대하여 철저하게 응징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 들의 절대적 지 지와 지원에 힘입어 연평도를 비롯한 서북도서는 화포 등 다양한 전력이 보강되는 등 유형 전투력은 적의 도발에 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전투수단뿐만 아니라 우리 연평부대의 무형 전투력도 남다르게 향상되었다. 지난 연평도 포격도발 시의 전투경험과, 8월 10일 적의 NLL일대 포격도발시 실상황 경험 등을 바탕으로 최상의 장비운용 능력과 싸우 면 반드시 이기겠 다는 전투의지가 충만하여 최고의 전투력을 가진 부대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적은 언제든 다시 도발해 올 것이다.” 특히 2012년은 안보의 분수령이 되는 해로 우리 안보의 취약시기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김일성 출생 100주년으로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 경제강국 등 강성대국 건설을 천명하였다. 국내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선과 총선, 미국의 대선, 중국 공산당의 창당 90주년 등이 겹쳐 있다. 특히 북한의 권력승계의 불안전성, 날로 악화되어 가는 식량난과 경 제난의 심화, 재스민 혁명으로 상징되는 중동의 민주화 파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은 국제사회의 집중적 인 시선을 받거나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김정은이 군부에 대한 신뢰확보와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더 도발해 올 가능성이 높다. 우리 연평부대는 철저히 응징할 수 있는 전투력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항재전장 임전필승(恒在戰場 臨戰必勝)의 정신으로 언 제든지 전투준비가 되어 있다. 이제 우리 연평부대는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침과대적(枕戈待敵)의 각오로 적이 도발한다면 철저히 응징하여 다시는 도발의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적들은 그들의 무모한 도발이 곧 김정일 정권 붕괴의 자충수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15 Vol.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