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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아저씨, 감사합니다.” 지난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우리는 부대 인근에 있는 복지시설을 찾았다. 도솔산에서 제주도에 이르 기까지 몹시 바쁘게 지나갔던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숨 가쁘게 달려온 2011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 위 해 우리는 우리와 조금 다른 친구들을 찾아 길을 나섰다. 해병대사령부 군악대의 찾아가는 음악회, 연말연시 조금은 형식적인 방문처럼 보일 수 있기에 친구들에 게 미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우리 대원들이 진심으로 그곳을 향했기에 우리의 마음이 친구들에게 제 대로 전해졌으리라 생각하며 미안한 마음을 떨쳐내본다. 크리스마스를 앞 둔 겨울 행사의 첫 날, 그 곳에는 80여 명의 장애우친구들이 우리들을 애타게 기다리 고 있었다. 특별히 그 날은 생일을 맞이하는 몇 명의 친구들의 생일 파티가 열리는 날이라 더욱 의미가 있 었고 마치 우리들이 그 친구들의 생일 선물이 되어준 것 마냥 뿌듯하고 기분 좋은 연주회가 될 수 있었다. ‘두둥 두둥 쿵쿵’ 모듬북 공연으로 작은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북소리가 울리자 객석에 앉아있던 친구들 의 작은 움직임이 눈에 들어왔다. 비록 몸은 조금 불편한 친구들이었지만 각자 느낀 흥겨움과 즐거움을 자 신만의 몸짓과 손짓 그리고 표정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무대 위에서 바라보고 있자니 알 수 없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연주대원들을 더욱 힘껏 독려하게 되었다. 무대 뒤에서는 공연을 진행하던 간부들과 친 가 진 재 능 을 나 누 는 행 복 과 열 정 이 있 어, 혹 한 의 겨 울 에 도 해 병 대 의 가 슴 은 누 구 보 다 따 뜻 하 다. 글 대위(진) 허태진 Focus해병대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