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page

Vol. 40 드디어 떨어진 합참의 작전허락! <아덴만의 여명>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UDT/SEAL 대원들이 주얼리호 후미에 무사히 등반 할 수 있도록, 엄호사격을 하는 것이었다. 교전 끝에 우리는 무사히 작전을 완수했다. 해군특수전 요원들은 우리의 엄호를 받고 무사히 주얼리호에 등반, 해적들을 물리치고 대한민국 선원들을 구출해 냈다. 그 환희. 내 생에 다시 느껴볼 수 있을까. 해병대는 나에게 너무나 큰 선물을 주었다. 태극기를 달고 자랑 스럽게 청해부대원이 되게 해주었고, 군인에게 너무나 소중한 실전 경험을 주었고, 해병대 빨간명찰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을 주었다. 역시나 내가 생각한 진정한 군대는 해병대뿐이라는 것을 한 번 더 느끼게 되었다. 가족의 소중함, 귀중한 경험, 해병대라는 이름의자부심. 타군에 속하여 생활을 하면서, 가족 못지않게 부대가 너무 그리웠다. 작은 것 하나에 뭉치고 행복해하며,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 한 것인지 알게, 느끼게 만들어 준 부대!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나에게 준 부대! 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병대를 지금보다 더 강하게 만들고 싶다. 작지만 강하고 극악의 조건에서도 살아돌아오는 해병, 주어진 임무를 최선을 다해 완수하는 해병!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대로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극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하나로 뭉친 우리 해병이기에, 9명의 소수이지만 함께할 수 있었기에,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부대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에, 지금의 난 해병 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못한다. 예전보다 더 최선을 다하는 간부가 되어, 대한민국 해병대라는 이름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 난 지금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빨간명 찰을 달고 참모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나는 다시 태어난 빨간명찰의 자랑스러운 해병이다!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