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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단은 7.4 총기사건이 일어난 지역이다. 그런 만큼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며 병영문화 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픔을 가슴 에 새겨넣으며 모든 부대원이 하나되어 피나 는 노력을 기울인 지 3달째, 그동안의 노력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바뀌어 사단 내 부 대 곳곳에서 불어오고 있다. 사고의 원인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 니라 기강해이와 안이한 부대관리에 있다고 판단한 2사단은 특별 부대진단팀을 구성, 사 단 내 전 숙영지에 대한 문제점들을 진단했 는데, 그 결과를 토대로 하여 발본색원의 의 지로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2사단에서 실시 하며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다양한 제도 들을 알아보자. ■Do & Don't 실태점검 해병대에 뿌리박힌 악습 중 하나인 인계 사항은 그동안 계급 간 구타 및 가혹행위, 기 수열외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고, 특히 저계 급자들의 부대 적응에 큰 벽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진단팀의 조사결과 인계사항 중에는 ‘취식하면서 돌아다니지 않기’, ‘병기본기술 외우기’ 등 군 기본 생활, 예절과 이어진 인계 사항도 상당수 확인되었다. 이에 부대는 올 바른 병영문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공식 적으로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확인된 인계 사항들 중 해야 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을 목록화하여 공식화시켰다. ■병영문화개혁 TF 구성 대원들이 자발적, 주도적으로 병영문화를 혁신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병에서 병장까지 계급별로 인원을 선발, 병영문화혁신 위원회 를 구성하였다. 이들은 2주간 합숙하며 병영 내 문제점을 식별하고 개혁과제들 도출해 전 방 숙영지를 순회 방문하며, 인계사항의 실 태와 해결방안/이상적인 간부상/새로운 해 병대 문화의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 해병대 직보제도 도입 직보제도란 장병의 인권을 보호하고 고충 을 상담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보고자가 고충을 지휘계통으로 보고하면 이를 인지한 지휘관은 48시간 이내에 답변을 주는 제도 이다. 이 시간 내에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으 면 보고자는 지휘계통을 넘어 사단장에까지 직접 보고가 가능하고 미조치한 지휘관에게 는 책임을 묻게 된다. 이 직보제도는 하의상 달의 여건을 충분히 보장해 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계층별 토론회 및 주간결산 활성화 병영혁신 성공의 키워드는 소통이다. 사 단의 각 부대는 그래서 각 계층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주 1회 이상 실시한다. 특히 매주 정훈교육의 날 문화단결활동 시간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축적하고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 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장병들뿐 아니라 부 모님들도 함께 초청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시 간을 갖는 한편, 해병가족들의 불안감을 해 소하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병영문화 혁신 평가단 운영 올바른 평가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이에 사단 본부 간부들 이 1간부 1숙영지를 책임지고 교육, 평가하 는 평가단이 가동되고 있다. 월 1회 이상 담 당 숙영지를 방문해 병영혁신 달성 정도를 평가하고 교육을 실시하여 최상위부대의 의 지가 하위제대까지 올바르게 전달될 수 있도 록 활동하고 있다. 지속적인 의식전환 노력의 결과 90% 이상 의 해병들이 악습은 척결되어야 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각종 제도적인 기반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병영혁신은 생각 보다 빨리 가능해질 것이다. 2사단의 혼신을 다한 노력이 큰 바람으로 바뀌어 해병대 전 체의 문화혁신을 주도하기를 기대해본다. Vol. 40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33 장병들로 구성된 병영문화 개혁TF는 병영혁신 의 성과가 아주 높다. 활발한 소통은 병영혁신 성공의 키워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