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age


6page

1950년 7월 중순 부산으로 후퇴하던 경찰은 해남·함평·완도 등지의 민간인 수백명을 행정선에 실었다. 국민보도연맹원이거나 인민군에 동조할 혐의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검속된 민간인들이었다. 이들은 경찰서와 지서, 창고 등지에 구금되거나 일부는 목포시 주둔 해군 목포기지사령부에 인계됐다. 경찰은 행정선에 싣고 가던 민간인들 일부를 목포·완도·진도 등지의 바다에서 사살해 수장했다. 나머지는 진도군 의신면 앞바다의 무인도인 이른바 ‘갈매기섬’(갈명도)에서 불법으로 총살했다. 출처 : 한겨레신문 '‘갈매기섬의 학살’ 60년만에 위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