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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꿈꾸는 고향의 빛 과거 불행한 역사로 인한 비극적인 민족의 상잔 뒤에는, 눈만 감아도 고향의 산천을 떠 올리는 수 없이 많은 실향민들과 그분들의 눈물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생소한 조국의 아픈 역사이지만, 아직도 생생한 고향의 향기와 추억을 잊지 못하는 그 분들의 아픔이 있습니다. 이제는 고향에 가야 할 실향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평화와 화합의 대한민국을 꿈꾸는 마음으로 본 망향탑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대지에 박힌 듯 우뚝 서 있는 두 개의 큰 기둥은 분열과 갈등이라는 크고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평화와 화합의 가치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확고하게 서 있음을 의미합니다. 두 축 사이로 보이는 스테인레스 조형물은 실향민들의 아픔을 의미하는 눈물방울로, 이북오도를 상징하는 다섯 개의 개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눈물 방울이 서로 합쳐지고 빛나게 되고, 점차 이북오도와 함께 평화와 희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또한 평화와 화합이라는 두 축 사이로 난 길은, 통일과 함께 이북오도의 빛나는 희망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는 통일의 문을 상징합니다. 시대의 아픔과 슬픔을 넘어, 평화와 화합의 대한민국을 굼꾸며 이북도민회 망향탑이 가진 그 의미와 상징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아련한 내 고향 / 그 옛날 뛰어놀던 정겨운 내 고향 / 조상과 선열의 넋이 어린 애틋한 내 고향 / 목화꽃 곱게 피고 오곡백과 풍성한 / 이제는 가야만 할 아름다운 나의 고향 끝으로 전라남도 망향탑 건립에 큰 도움을 주신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전라남도청, 전라남도의회 목포시청, 목포시의회, 목포MBC문화방송 등 기관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8월 15일 이북도민회 전라남도연합회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전라남도사무소장 김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