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page


363page

흑산도 연혁 흑산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천혜신비의 雄島(웅도)이다. 사면이 바다와 접해 있고 작은 100여개(유인도 11, 무인도 89)의 아름다운 섬으로 형성되어있으며, 섬 전체가 검게 보인다 하여 흔산도라 칭해졌다고 한다. 신석기시대 사람이 거주한 흔적은 있으나 문헌상 기록은 없고 통일신라시대 828년(흥덕왕 2년)에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당나라와 교역시 중간기착지로 부각되면서 주민이 거주해 왔다. 1018년(고련 현종 9년) 거란군의 난을 겪은 후 각지역의 명칭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월산군(추정)에서 흑산현으로 승격했으며, 그 후 왜구의 잦은 침탈로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에는 주민을 영산강 하류 남포(영산포)로 집단 이주시켜 空島(공도)가 되기도 하였으나 임진왜란후 왜구들이 물러가면서 주민들의 정착이 시작되었다. 1791년(정조 15년)에는 김이수의 격쟁원정으로 단나무세금의 감면을 받았던 곳이며, 1801년(순조 1년) 신유사화로 손암 정약전이 귀양와서 1816년까지 거주하면서 14년만(1814)에 자산어보를 집필하여 우리나라 해산물및 어류연구에 한획을 그은 곳이기도 하며, 1876년(고종 13년) 병자수호조약을 반대하다 귀양온 면암 최익현선생의 유허비가 있는 곳으로 자랑스럽게 천년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