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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는 섬 전체가 모래언덕으로 형성되어 있고, 갯바람이 심하게 불고나면 들과 산조차도 모래로 뒤덮여 버리고 만다. 섬 곳곳에는 섬사람들이 '물치' 또는 '모래치'라 부르는 물이 고인 큰 웅덩이가 있는데, 희한하게도 모래가 머금고 있던 물이 한곳으로 쏟아져 내려서 만들어진 '오아시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