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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공 김빈길 장군의 생애. 미상 ~ 1405(태종 5) 김빈길장군은 고려말 조선초에 활약했던 무신으로 낙안읍성의 최초 축성자이다. 호는 죽강, 본관은 고성이며, 낙안 출신이다. 왜구의 침략이 극심해지자 나라를 구하기 위해 투신하였다. 타고난 힘과 전력으로 많은 군공을 세워 전라도 수군첨절제사를 거쳐 전라도 수군절제사에 임명되었으며, 수군 최고위 지휘관인 도총제에 까지 올랐다. 목민관으로는 나주 목사를 역임하였다. 충직하고 근검한 삶을 살았으며, 해전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투때는 물러섬이 없이 늘 선두에 서서 싸웠고, 군공을 세워 상을 받으면 휘하의 군사들에게 나누어주어도 모든 장졸들의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 조정에서는 그의 공을 인정하여 장례때 특별히 많은 부의를 하사하고, 양혜공이라는 시호를 내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