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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타임캡슐. 1971년 여수시 군경유족회 주관으로 자산공원 내에 현충탑을 건립하였다. 여기에는 여수권 3개 시군(여수시, 여천시, 여천군) 출신 전물용사들의 영현을 합동으로 봉안 참배하여 왔으나 1987년 여천시에서 독자적으로 현충탑을 건립함에 따라 여쳔군에서도 1988년 10월 이곳에 현충탑을 단독으로 건립하고 524위의 영현을 봉안하게 되었다. 하지만 언제 이것이 다시 통합되었는지는 찾을 수가 없다. 당시 여천시에서 건립한 현충탑은 선원동 현충탑이다. 자료에 의하면 당시 이곳 여천군 현충탑의 비문은 다음과 같았다고 한다. 다시 눈을 뜨소서/ 나라와 겨레 위해 목숨 바친 당신들/ 산골짝에서 바닷가에서 선지피 흘리며 싸늘하게 식어간/ 당신들의 충혼은 아직도 살아/ 봄이면 아지랑이로 피어 오르고/ 여름이면 철썩이는 파도소리/ 가을엔 과일의 향기로 번지고/ 겨울엔 눈 위에 햇빛으로 반짝입니다/ 다시 눈을 뜨고 굽어보소서!/ 흩어져 떠돌던 당신들의 영령 하나로 뭉쳐/ 돌산의 하늘에 태양으로 떠오르고/ 거룩한 당신들의 뜻 어우러져/ 여천골에 무지개로 걸림을 보소서!/ 남해의 푸른 물결 천추에 출렁이듯/ 당신들의 맑은 눈빛 만세에 빛나리니/ 이 나라 이 겨레를 길이길이 지키소서! 출처 : 전쟁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