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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학리 학살지 1948년 10월 19일 여순사건이 일어나자 남면이 고향인 14연대 군인 10여 명이 봉기에 참여하지 않고 금오도로 피신하여 들어왔다. 소총으로 무장한 이들은 당시 남면지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경찰 5~6명을 우학리 동쪽 해변에 있는 김씨 묘지 아래로 끌고 가 총살하였다. 봉기에 참여하지 않았던 이들 14연대 군인들은 여수 시내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사건 후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 남면지서 경찰들을 총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14연대 군인들은 여순사건이 진압된 후 남면 일대를 수색하던 김종원 대위가 지휘한 5연대 1대대에 검거되어 대부분 총살되었다. 이때 금오도 송고, 대유, 장지마을 등의 주민도 김종원 부대에 의해 학살되었다. 이 곳 우학리 학살지는 여수지역에서 드물게 보이는 14연대 군인에 의한 학살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