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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군법회의 터 종산국민학교(현 중앙초등학교)에 끌려온 부역혐의자는 약식 심사를 거쳐 군사재판을 받았다. 당시 군법회의는 여수여자중학교의 교사(校舍)를 징발하여 진행하였으며, 민간인의 즉결처분을 진행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군사재판은 군인과 군무원에게 적용되는 단심제도이다. 법치국가에서 3심제도를 적용받아야 하는 민간인에게 단심제도인 군사재판을 적용함으로써 수많은 사람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