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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김공동헌 위적비 역사는 흐른다. 그 흐르는 과정에서 진리와 사실은 영원불멸 후세에 전해지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사상과 이념의 대립으로 동족간의 살상과 방화, 약탈을 일삼아 오던 공산도배들의 악행이 금심할 즈음인 1950년 3월 16일 죽장지서 주임으로 부임해온 경위 김동헌은 면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비소탕작전에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며 무훈을 세웠고 그 용맹과 지혜를 감탄하여 비호(飛虎)라 하였으니 그의 예리한 판단력과 용맹에 우리는 고개를 숙이는 바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공산집단의 불법남침으로 동족상쟁이란 비극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있던 애국청년 수백명을 그의 기지와 판단으로 구출하였으며, 또한 우리 면민들은 그의 필사적인 활약으로 노부모와 어린 자녀들을 거느리고 무사히 피난하였도다. 1953년 7월 27일 휴전으로 인해 피난생활에서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수백명의 애국청년과 면민들은 악몽같은 그 당시를 상기하면서 지금은 반공투사로서 조국 대한민국에 충성하고 있으니 과연 그의 살신보국의 숭고한 정신을 자자손손 교훈으로 간직하며, 그의 위대한 공적을 영세불망 기리기 위해 1960년 7월 13일 면민의 이름으로 건립한 구비를 복원하여 풍파세상 바람불어 말없는 이곳에 다시 세우노라. 1985년 죽장면민일동 인동 장병환 씀 / 포상내용 : 국가유공훈장 1952.6.25. 방위포장 제436호 / 국민훈장석류장 1983.11.1. 제209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