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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기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은 38도선 전역에 걸쳐 기습남침을 감행하여 3일만에 서울을 함락하고 파죽지세로 남하하여 40여일만에 우리의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우리 군은 최후 방어선을 지키기 위하여 기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하였으며, 이 곳 기계.안강지구 역시 전략적 요충지이므로 북한군 제12사단과 제766유격부대의 공격에 맞서 국군 수도사단, 제3사단과 독립기갑연대, 2개 유격대대, 해군육전대, 민부대, 학도병 등 동원가능한 모든 전력을 투입하여 필사적으로 항전하였다. 이 곳 기계.안강지구 격전지는 주요 지형및 고지의 주인이 열여섯번이나 바뀌고, 일선의 소대장이 하루에도 내 사람씩 바뀌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지옥을 연상시키는 피비린내 가득한 격전장이었고, 이 곳의 승리로 북한군 12사단의 침투공격으로 피탈되었던 기계.안강지역을 국군 수도사단과 제3사단이 6.25전쟁 발발이후 최초로 공격에 의한 역포위작전으로 탈환하였으며, 또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반격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에 이 곳 어래산 능선 골짜기에서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우리의 꽃다운 젊은이들의 거룩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돼새기고 후손만대에 널리 알려 그 넋을 영원히 기리고자 이 전적비를 건립하는 바이다. 2016년 11월 8일 포항시장 이강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