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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훈비 건립 취지문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한인민군의 기습남침으로 시작된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이 일어났다. 국가의 존폐가 달린 낙동강-포항 방어선 사수 전투가 한창이던 8월 중순 풍전등화와 같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분연히 일어난 모계중학교 학도병 지원자 70여명은 교정에서 선생님과 부모님의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뒤로하고 자랑스런 화랑의 후예답게 책과 펜 대신 총을 잡고, 죽기를 각오하고 교가를 부르며 출정하였다. 포항, 대관령, 화천, 간성, 원산, 길주등의 전쟁에 투입되어 전사와 전상의 희생을 무릅쓰고 힘껏 싸웠다. 이 의로운 기백과 뜨거운 가슴에 간직한 조국애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였다. 오늘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와 영광은 자랑스럽고 용맹했던 학도병 선배님들의 피와 눈물과 희생으로 이루어졌다. 경상북도와 청도군의 후원으로 모교와 총동창회는 학도병 선배님의 나라사랑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높이 찬양하고 본받기위해 충훈비를 건립하니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빛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