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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티(熊峙) 청도는 산천이 견고하게 감싸고 있는 지계가 많고 아름다워 참으로 명승지라고 할 만합니다. 산경표상의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낙동정맥중 하나의 지맥이 경주 단석산에서 서쪽으로 일백여리 흘러나와 화양동쪽에 한 봉우리로 우뚝하였으니 이를 용각산 또는 갑솝이라 하며 청도의 소조산입니다. 갑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지맥이 이곳 곰티(해발 296m)에 도달하여 매전건티를 지나 오례산성과 유천으로 이어집니다. 이곳 곰티를 경계로 하여 청도는 산동과 산서로 나뉘어 지며 이곳을 분수령으로 청도의 양대 하천인 청도천(자천,북천)과 동창천(운문천,금천)이 경북과 경남의 경계인 유천에서 합류합니다. 산동, 산서의 구분은 이제 조화로운 지역개발, 활발한 왕래와 교류, 그리고 군민의 화합으로 그 의미가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