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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경사 이중산씨는 평안북도 완주군 완주면에서 1915년 1월 12일에 이정남씨의 장남으로 출생하셨다. 북한 공산당이 싫어서 월남하여 경찰관에 지망 화순경찰서에 근무중 1949년 4월 1일 화순경찰서 이서지서 보월출장소 초대주임으로 부임하셨다. 당시 서운정 건물에 출장소 간판을 걸고 지방민 의경 30명을 모집하여 우리고장 치안 책임자의 사명을 다하고 1949년 9월 10일 이서면 도석리에서 보월리까지 지방도로 개설에 앞장 서 큰 공로자로서 주민들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하셨다. 북한의 남침으로 정부는 전 경찰에 후퇴령을 내려 이중산 주임을 위시한 전직원이 순천방면으로 후퇴 하였지만 뜻한바 있어 임지를 사수할 각오로 다시 돌아와 은신 중 신변이 두렵게 되자 주민들이 앞장서 지방치안 공로자로 진정서를 작성하여 각 기관에 보내어 위기를 모면한 듯 하였으나 인민군인으로부터 무기를 빼앗은 사실이 드러나 체포되여 가다가 보산리 보 어구에서 비명에 가셨다(지금의 동복수원지) 또한 가족 김정님여사와 어린이 두 명도 1950년 9월 28일 밤에 무등산 당꼴로 끌려가 한많케 돌아가셨다. 보월리 위친계원들이 장사 해드렸다. 그 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순직 41주년에 공로비를 세워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