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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12월 15일 당시 미국 제5공군 사령부 군목으로 서울 고아수용센터에서 일하던 러셀 블레이즈델은 고아들을 한국 선적 선박에 태워 제주도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차량 한 대로 4일에 걸쳐 고아 1059명을 인천항으로 옮겼다. 하지만 블레이즈델 대령은 인천항에 있던 배가 100여 명밖에 태울 수 없고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블레이즈델 대령의 간곡한 부탁에 공군장교인 TC 로저스 대령을 대령은 하루 안에 김포공항으로 고아들을 모두 데려오면 제주도로 이송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낙담하다 미 해병대로부터 트럭 35대를 지원받아 약속시간에 맞춰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곧바로 고아 1059명은 화물수송기 16대에 나눠 타고 12월 20일 제주도로 피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