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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산동교(舊 山東橋) '옛 산동교'는 1950년 7월 23일 군경합동부대가 북한군의 광주 점령을 막기 위해 첫 전투를 벌였던 광주지역의 유일한 6.25 전적지이다. 당시 호남의 방어 부대인 5사단 20연대는 전선으로 이동되었고, 26연대가 새로 편성되었으나 호남지방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50년 7월 22일 장성에서 퇴각한 26연대는 광주지역 사수와 북한군의 전차를 저지하기 위해, 7월 23일 새벽 4시경 산동교를 폭파하였다. 군경합동부대는 산동교에서 광주족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산등성이에 진지를 편성하였다. 오전 11시30분경 북한군 제6사단 병력 일부가 전차 3대를 앞세우고 산동교에 이르렀을 때 1시간동안 전투를 벌였으나 북한군을 대적하기엔 중과부적이었고, 결국 군경합동부대는 23일 여수방향으로 퇴각하였다. 전투과정에서 김홍희 총경이 전사했고, 장명규 경감은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었다. '옛 산동교'는 폭 6m, 길이 228m의 다리로 교각이 아치형 기둥 모양이며, 일제 강점기인 1934년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일부로 건설되어 현재 일부 보존되어 있으며 2011년 현충시설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