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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불과 2주일 만에 우리 부모.형제들이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용봉산 골짜기 등 여러 곳에서 군.경에 의해 무참히 희생당하셨습니다. 왜곡된 역사 속에 좌익으로 몰려 묻힐 뻔 햇던 사건들이 지난 2009년 1월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 규명을 통해 희생된 분들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한을 일부나마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조차 편히 감지 못하셨을 예순 한분 영령들의 억울한 누명과 맺힌 응어리를 풀어드리고 이 땅에 다시는 이러한 비국이 도풀이 되지 않는 화합과 평화의 민족이 되기를 소망하며 이 곳에 추모위령탑을 세워 그 뜻을 후세에 길이 길이 남기고자 합니다. 서기 2014년 10월 홍성군수 김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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