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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보는 듯 森嚴(삼엄)하고 듣는 듯 쟁쟁하네. 나라 위해 민족 위해 외치던 만세소리 '대한독립만세' 이천만의 울부짐 己未年(기미년) 三月 一日(3월 1일). 전국방방곡곡 남녀노소 蜂起(봉기)하여 무도한 倭(왜)놈께 짓밟힌 약소민족의 설음. 세계만방에 呼訴호소할 때 이 땅 青岩(청암)에도 만세소리 진동하고 태극기 물결 일어 壮(장)하신 님들께서 다투어 앞장서서 棍杖(곤장)과 獄(옥)살이 甘受(감수)하셨네. 님께서 흘리신 피와 육신을 태운 獨立精神(독립정신)을 하늘이 感動(감동)하사 酷毒(혹독)한 倭政(왜정) 三十六年(36년) 正義(정의)앞에 무릎꿇어 光復(광복)의 기쁨 누리게 됐네. 님들의 구국정신 사후에 남겨 芳名永遠(방명영원)이 빛나도록 우리 面民精誠(면민정성)모아 山(산)좋고 물좋은 청암댐 언덕 위에 추모비 세워 영령을 달래오니 千秋萬歲(천추만세) 전하리라. 단기 4328년, 서기 1995년 8월 15일 글지은이 : 양삼준, 글쓴이 : 하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