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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비롯되어 백두산까지 이어진는 백두대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을 보듬는 넉넉함이 살아 숨쉬고 있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치닫는 동안, 마치 나무각 뿌리와 가지, 줄기를 펼쳐놓은것과 같이 한 개의 정간과 13개의 정맥을 펼쳐놓았다. 북쪽에 고도 2,000m이상의 높은 산들을 품에 안고 있으며, 남쪽으로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 함백산, 가리왕산, 태백산, 오대산, 속리산등 1,500m이상의 높은 산들을 넉넉히 안고 흐른다. 백두대간의 모습은 곧잘 호랑이의 등뼈로 비유되었다. 한반도의 모습이 중국대륙을 향해 표호하는 호랑이 형으로 비유될때면 백두대간은 호랑이의 등줄기로서 그 위용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백두대간은 영원히 보존해야 하리라. 백두대간 골짜기마다 숲이 무성해지고, 다양한 삶결과 역사가 피어나고, 야생동물의 아담한 보금자리가 자리잡아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