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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육십령(734m)은 옛날 산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지금은 경남과 전북의 경계이다. '대동여지승람'에는 육십현, '대동여지도'에는 육복지로 기록되어있다. 육십령이란 옛날 이곳에 도둑떼가 많아 고개 아래 주막에 육십명이상이 모여야 산을 넘을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이곳에서부터 안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리요, 장수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리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일제시대 문태서 의병장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의 구국사상이 서려있는 현지이었으며, 6.25전쟁당시에는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경남의 우익인사 삼백여명을 압송하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이곳에서 순국케 한 곳이다. 고개를 중심으로 동쪽엔 함양, 안의, 도천, 서쪽엔 장계, 명덕등의 산간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오늘날 육십령은 경남과 전북뿐만아니라 서울로 연결되는 중요한 대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