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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종군용사 하기 9명은 모두 순국하고 혼자만이 생환했음. 상금으로 그의 합동위령비를 건립하고저 나에게 비명을 청하나 나는 본시 무문이라 사양했으나 재삼간청하므로 그 성의에 감동되여 忘○謹按 (망○근안) 순국용사 인천 이성환 경주 최용업 밀양 박두만 전주 이광원 월성 김종대 청안 이진호 김해 김용한 김해 김상선 청안 이용길 이상 9용사는 당시 모두 미혼자로서 나라위해 몸을 바쳤으니 장하도다 공적은 천추에 빛나리라 언제 어디서 전몰하였는지 해골조차 찾을수 없으니 어찌 원통치 않으리오 9용사의 영혼은 구원에서 편히 잠들었으리라 그의 장한 공훈을 이 돌에 깊이 새겨 충혼을 위로하오니 아마도 정백이 비 주변에 섭강하여 우리도 친우가 있구나 하고 이진해에게 찬의를 표할것이다. 이상 제말을 술하고 계이명왈 나라위한 이편단심 몸을 바쳐 영면하니 장하도다 그의 충절 만고에 불멸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