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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선두에 나서셨다. 4월에 들면서 군내에서도 만세기운을 일으키고 인근 지역에도 호응하도록 협의하였다. 드디어 4월 9일 저녁에 20대 청년들이 모두 권군필의 집에 모여 권성수 등 20명이 즉시 의거를 단행하기로 결의하고 이날밤 8시에 마을 앞동산에 올라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여 외쳤다.이들의 함성이 산울림이 되어 많은 동민들이 이에 동참함으로써 사태가 다급하자 일경이 달려와 동민을 해산시키고 주동인물로 5명을 연행하였다. 이 사건으로 선생과 함께 검거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던 동지는 지하수 장상흠 김봉근 김동술 박수병 등으로 대구지방법원에서 모두 징역 6얼을 언도받아 대구형무소에 투옥되었다. 출옥 후에 형무소에서 모진 고문을 받은 후유증으로 끝내 숙원이던 조국광복을 보지 못하신 채 1945년 6월 10일 향년 48세로 서거하셨다. 2006년 11월 17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대통령 표창(제159023호) 이 추서되었다. ...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