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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된 조국의 산하(山河)와 함께 그 숨결 영원하시리라. 선생이 순절(殉節)하신 지 35년이 지난 1980년 8월 14일 국가보상규정에 의하여 선생의 구국순절(救國殉節)의 높으신 공로(功勞)와 뜻을 기려 대통령표창(大統領表彰)이 내려짐에, 늦으나마 선생의 유지(遺志)를 흠모(欽慕)하는 유족(遺族)과 유지일동(有志一同)이 뜻을 모아 선생의 숭고한 뜻을 영세토록 전하고자 선생께서 순절(殉節)하신 저 강물이 내려다 보이는 이 곳 옛 돌밭땅에 작은 돌을 새워 새기노니, 온 겨레여! 선생의 넋이 깃든 저 강물이 마르지 않는 한 우리는 선생과 함께 영원히 숨쉬며 살아 갈지니, 선생의 높으신 뜻 고이 받들어 동방의 등불 더 환히 밝히길 다 함께 고개 숙여 다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