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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산 전투 / 1950. 8.15.~ 8.30. 국군 제1사단 제12연대는 굶주림과 탄약 부족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공세를 전개하여 수암산(519고지) 탈환을 시도하였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전투를 거치면서 국군의 전투력은 점차 감소하였다. 게다가 좌측의 328고지에서도 격전이 벌어지면서 국군 제12연대에 대한 보급은 갈수록 악화되었다. 노무자들은 원활한 보급을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하루에 50~60명이 적의 포격에 피해를 입었고, 한밤중 복잡한 산길 속에서 길을 잃어 끝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군 제12연대는 중대장이 선두에 서서 돌격한 끝에 북한군을 격퇴하였지만, 끝내 고지는 탈환하지 못한 채 8월 29일 미 제7기병연대에게 방어지역을 인계하고 다부동으로 이동하였다. 국군 제12연대는 사단 내에서 가장 많은 손실을 입었을 정도로 수암산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