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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며 싸운 유학산 전투 다부동 인근 유학산(해발839m)은 대구방어의 관문이자 전술적 요충지였다.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험준한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며 9차례에 걸친 처절한 백병전과 1000여명의 병력손실끝에 고지를 탈환하여 대구를 지켜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