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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 생도로 가입교한지 보름만에 행군 중에 일사병으로 죽은 사건을 기념하여 당시 육군사관학교 교장이던 이한림 장군이 세운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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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비 이 비는 1958년 7월 1일 육사 18기 생도로 입교하여 기초군사훈련 2주차 행군 중 열사병으로 쓰러진 고창익, 이규원 두 생도의 명복을 빌고 못다 핀 그들의 육사 혼을 기리기 위해 1958년 8월 14일 건립한 것이다. 30도를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 속에서 정신력으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인내 하며 분투하였지만 미처 단련되지 않은 두 어린 추성(雛星)은 끝내 유명을 달리하였다. 혼수상태에서도 병상에 옮겨질 때까지 두 손에 굳게 쥔 소총을 놓지 않았던 그들의 투철한 군인 정신은 진정한 육사 혼의 표상으로서 18기 전 동기생의 정신적 지표가 되어왔다. 이 비는 한때 학교시설 현대화 계획에 따른 각종 공사로 인하여 파손, 방치되었던 것을 고인들의 순직 35주년이 되는 1993년 7월 16일 복원하여 재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