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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7월 15일 제1기 육군사관학교 생도 312명은 육군의 초석이 되고자 청운의 뜻을 품고 이곳 태능 화랑대에 입교하여 소정의 과정을 교육받던중, 1950년6월25일 북괴군의 남침으로 인하여 사관생도의 신분으로 입교 24일밖에 않되는 제2기생도 333명과 함께 2개 소총중대와 1개 중화기중대의 전투대대를 편성하여 퇴계원 북방 20Km지점에서 3A도로를 방어 적을 저지하라는 육본작명에 의거 부평리 일대의 372고지에 투입되어 남진하는 괴로군 3사단 9연대와 교전 적의 전진을 저지시켰고 그 후 철수명령에 따라 단계별 진지에서 선전하였다. 사관생도가 소총병으로 직접 전투에 참가한 예는 세계전사상 그 유래가 없었던 일이며 임관도 못하고 군번없이 초전에 전사한 50명과 7월10일 대전 충남도청 광장에서 소위로 임관후 일선부대로 배치되어 1953년7월 휴전때까지 각 지국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70명의 고귀한 동기생들의 넋을 기리고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젊음을 바친 숭고한 전신을 후세에 영구 불멸토록 계승케하기위하여 우리 생존자들의 애절한 뜻을 모아 여기 모교 어귀에 돌 하나를 다듬어 충혼의 불멸탑을 세우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