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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선생 추념기 백성은 하늘이라 옛부터 천명의 조짐이 민의에 비치었으으로 성군은 창생의 소망을 헤아려 치국의 도를 삼아온 것이다. 저 조선말엽에 왜적이 참람히 사직을 넘보고 빈학한 간신들은 성총을 가린채 가렴주구만을 일삼으니 종사는 뿌리채 뽑히고 생민은 도찬에 헤매었다. 이때에 하늘이 낸 구국치민의 지도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녹두장군 전봉준 선생이었다. 선생의 초명은 영준 호는 해몽 본관은 천안 창혁의 아들로 정읍군 이평면 장안리에서 훈장을 하던 향반이었는데 평소 치세의 뜻이 있었던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