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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백여년전 이 땅의 민중들이 들불처럼 일어났던 동학농민전쟁은 봉건체제의 모순과 제국주의 침탈로부터 나라를 구하려는 혁명운동이었으니 이로써 민족자존의 깃발이 우뚝 세워졌다. 우리는 동학농민전쟁의 자랑스런 역사와 그 한가운데서 민중해방의 일념으로 타올랐던 김개남장군과 아울러 역사앞에 이름없이 쓰러져간 동학농민군의 뜻을 오늘에 되살려 그들의 뜻이 살아 숨쉬는 이 땅에 동학농민전쟁 정신을 길이 길이 빛내고자 강희남이 짓고 신영복이 써 역사의 돌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