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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을 넘어 물밀 듯 밀려 든 붉은 오랑캐떼를 무찌른 오오 대한의 얼 영광의 용사들이여. 태극기 휘날리는 정의의 깃발아래 가슴을 방패로 적을 맞아 싸우던 학생복차림도 장하여라. 그 슬기 그 서슬. 순국정열에 불타는 가슴은 오직 구국의 일념 내 고장 내 나라 위해 피 뿌려 꽃으로 흩어진 오오 대한 학도의 젊은 얼 빛나는 승리의 상징이여. 여기 5백여 꽃다운 정혼 한 송이로 피어 이 겨레 영원한 빛으로 자랑으로 그 이름 일월로 더불어 청사에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