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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령부는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연평도 포격전 이후 처 음으로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지·해·공 합동으로 대규모 상 륙훈련을 실시, 합동작전 수행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해병대 병력 2천여 명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AAV, 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 21대, K-55 자주포 6문 등 20종 150여 대의 장비가 참가했고, 동양최대 상륙수송함인 독 도함과 공군 KF-16과 F-4 전투기, 육군 시누크 헬기(CH-47)와 코브 라 공격헬기(AH-1S) 등이 참가했다. 이번 합동상륙훈련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전 이후 처음으로 해병대가 육·해·공군과 합동으로 실시한 대규모 훈련으로 연대급 전술훈련 평가를 병행하여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연대급 전술훈련 평가는 해병대 사령부가 주관하여 통제 / 평가단 을 구성하여 유사시 해병대 고유 임무인 상륙작전과 지상전 수행능 력을 평가하는 것. 평가단이 16일, 임무명령을 시달하면 연대는 전 간부에 대해 비상 소집을 발령함과 동시에 즉각출동을 위해 완전무장을 결속하고 탄약 등 물자를 적재했다. 이어서 전 병력과 장비를 축구장 8개 크기의 해병대 제1사단 전투 연병장에 집결시킨 후 출전태세를 점검하며 결의를 다졌다. 17일에는 상륙작전 계획에 따라 병력과 장비를 독도함과 상륙함 에 탑재하고 목표 해안인 포항 독석리 해안 인근으로 18일까지 이동 을 실시했으며, 19일에는 합동작전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상륙작 전의 ‘결정적 행동’ 단계가 펼쳐졌다. 결정적 행동 단계 시 먼저 수색정 찰부대가 목표해안 인근에 IBS(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한 기습상륙과 공중강하를 통해 적 내부 깊숙이 침투하여 적정 파악과 화력을 유도하였고, 이어서 전술항공 기의 폭격과 함포의 강력한 화력지원 속에 KAAV와 공기부양정을 이 용한 해상돌격과 항공세력을 이용한 공중돌격이 입체적이고 동시 병 행적으로 실시되었다. 해상돌격부대는 KAAV를 주축으로 기계화 TF를 구성하여 해상돌 격을 감행, 작전지역을 확보하였고, 공중돌격부대는 적 증원 차단을 위해 목표해안 후방의 주 보급로 일대에 공중돌격을 실시한 후 해상 돌격부대와의 연결작전을 실시했다. 돌격을 실시한 상륙군은 실제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 하여 사전에 전개해 있는 대대급 규모의 대항군과 도시지역전투와 기계화부대 전투, 산악지역전투 등 치열한 쌍방훈련을 실시하여 해 안 두보를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공중 재보급과 대량 전사상자 처리 훈련도 실시하였다. 상륙군 사령관 김승호 대령은 “이번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지· 해·공 합동작전수행능력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며, “상륙작전은 그 자체가 합동작전으로 해병대가 합동작 전 수행의 모델이 되도록 실전적으로 훈 련하겠다”고 말했다. Vol. 39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9 1, 2. 헬기로 적진으로 돌격한 해병대 장병들 3 . 상륙에 성공한 해병대 장병들이 돌격하고 있다. 4 . 연막탄을 터뜨리며 해안으로 돌격하는 KAAV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