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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그 기적의 시작 1947년 중국을 여행하던 미국인 선교사(Bob Pierce) 는 자신이 강의하던 한 학교에서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중국을 떠나던 날, 한 어린 여자아이가 심하게 맞은 것을 발견했다. 그에게 들은 예수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했다가 매를 맞은 것이었다. 교장은 그 불 쌍한 아이를 돌볼 방법이 없다고 하였고, 밥 피어스 목사는 그 아이를 돌봐달라도 부탁하며 매달 5달러를 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1950년 6·25전쟁의 현장에서 수없이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을 보면서 한국의 한경 직 목사와 함께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구호기관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저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상처입고 장애를 얻은 아이들입니다. 각각 한 쪽 다리를 잃은 두 친구는 신발을 한 쪽씩 나눠 신고 있습니다.” 그리고 1950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무실을 연 밥 피어스 목사는 교회 등지에서 모금을 하여, 한국의 어린 고아들과 남편 잃은 부인들을 돕기 시작했다. 이것이 월드비전의 작지만 위대한 첫 걸음이었다. 1951년 부산의 다비다 모자원. 이곳은 외로움과 굶주림에 지친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최초의 시설 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아동병원 시설도 만들어졌다. 가난과 버림 속에 먹지 못하고 보호받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새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 이제는 아줌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 어버린 그때의 아이들은 그들이 단순히 금전적인 선물만이 아닌 사랑과 희망을 선물 받았다고 얘 기한다. 20만 명의 전쟁고아에게 피부색, 머리색이 다른 엄마 아빠가 생겼다. 세계 각국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 후원자가 되어준 것이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가난으로 목숨을 이어가는 것조차 불투명했던 수심만의 아이들. 그 아이들이 따뜻한 밥을 먹게 됐고, 학교에 가게 되었다. 그 아이들은 직장인이 되고, 교수가 되고, 박사가 되어 한강의 기적을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1991년 또 다른 기적을 이어진다. 도움을 받는 나라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도 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이다. ‘사랑의 빵’ 이라는 빵 모양의 저금통에 모인 동전들은 생 명의 빵이 되어 다른 나라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었다. 1950년부터 ’60년대말까지 후원을 받는 어린이 개개인에게 식량과 교육, 건강관리, 직 업훈련을 지원하며 개인을 직접 돕는 방식으로 활동하던 월드비전은 어린이의 삶을 변 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사는 지역사회 발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1970년대에 이르러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어린이를 돕도록 지원형태를 바꾼 것 이다. 식수사업, 위생과 보건, 교육, 소득증대와 주민 역량강화 등의 통합 적인 지원으로 어린이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마을로 변화시 켰다. 그 변화의 현장 중 하나가 에티오피아의 노노 사업장이다. 7년 전의 노노 사업장 학교는 없었고, 식수는 안전하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15세 이전의 여자아이들을 결혼시켰고, 여자 어린이들은 여성할례 를 받아야 했다. 강제납치 결혼도 성행했다. 아이들의 목이 붓 기만 하면 무면허 전통 시술자가 소독하지 않은 칼 하나로 100 명이 넘는 아이들의 편도선을 제거했다. 그 결과 아이들은 세균에 감염됐다. 월드비전 에티오피아는 한국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2002년 10월, 노노에 사업장을 열었다. Vol. 39 월 드 비 전 이없 었 다 면학 교 조 차다 니 지못 했 을아 이 들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67 항 생 제 가없 어첫 번 째생 일 을맞이 하 지못 하 고사 망 한 부 룬 디 에 티 오 피 아 의식 량 위 기 를보 여 주 는아 이 의앙 상 한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