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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꿈꾸는 것 같아요. 어디가도 대우가 다른거예요. 헬스장을 가도 다들 알아봐 주시면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후 배인 트레이너랑 얘기를 하다보면 또 과거로 돌아가요. 고등학교 때 싸움 하던 기억들.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사람들이 사인해달라 고 하면 적응이 안 되죠. 하지만 항상 과거를 돌아보려고 해요. 지금 은 다들 좋아해주시고 밀어주시니까 해병대 병장처럼 될 때가 있어 요.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으시댈 수 있는거죠. 그래서 밑에서부 터 배워온 그걸 잊지 않으려고 해요. 겸손함 그것을 잊지 말아야죠.” 해병대 하면 강하고 멋진 모습만 부각되지만 타군처럼 똑같은 사 람이고 웃고 떠들고 힘들어 하는 것처럼, 그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의 삶 이면에는 똑같이 츄리닝 바람에 티비를 보는 인간 정석원이 있다 고 한다. 그리고 오히려 더 외롭고 고독한 순간도 많다. “지금은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하고 사람을 만나도 조심해야 하죠. 성공을 하는 것 같으니 다가오고 잘해주는 사람들도 많아요. 사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런 대우를 받아도 어차피 제가 저물면 저한테 등돌릴 사람들이란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실력으로 승부를 내려고 하는 거죠. 지 금은 연기에 대한 고민이 커요. 실력이 되면 저를 좋아하던 싫어하던 긍정적으로 봐주실 꺼고, 그리고 해병 대 선후배들도, 액션스쿨의 선 후배들도 다들 좋아해주실거니까 일단은 실력을 키우는게 우선이죠.” 이십대의 나이답지 않게 인기에 도취되지 않는 모습. 스타라기보 다는 성공한 사회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러한 생각 역시 군 대에서 배울 수 있었던 점 중의 하나였다. “항상 기억하고 후임들에게도 항상 강조했던 말이 있어요. 달아 도 뱉을 줄 알고 써도 삼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싫어도 좋은 척 하고 좋아도 멀리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요. 실무생 활에서 사회생활 내지 정치라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아래 사람과 위 사람 사이를 잘 저울질하는 능력. 군대에서 키운 그 능력이 많이 도움이 됐죠.” 현빈이라는 톱스타, 아니 이병 김태평이 해병대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그런 부분일 것이라고 그는 얘기한다. 물론 가장 힘들다는 해 병대를 선택한 결정에 대해서도 박수를 잊지 않았다. “솔직히 제가 지금 나이에 가라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 어차피 갈 거라면 가장 힘들고 남자다운 곳에 간다는 생각은 이해가 가요.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