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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는 강원도 양구군,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와 공동주 관으로 6.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 도솔산 지구 전승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도솔산지구 전투는 6.25전쟁 당시 전략적 요충지인 도솔산(1,148 고지)고지군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군 2개 사단의 정예부대와 우리 해병대 1개 연대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해병대는 도솔산 일대의 24개 목표를 모두 점령, 탈환 함으로써 동부전선에서의 교착상태를 극복하고 아군 전선의 활로를 개척했으며, 이 전투를 통해 해병대는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했다. ‘무적해병’이란 칭호는 1951년 8월 25일 이승만 대통령이 도솔산 지구 전투에서 승리한 해병대를 격려하기 위해 철정리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부대를 순시한 자리에서 ‘무적해병’이라는 친필 휘호를 하 사함으로써 그 이후부터 해병대의 용맹성과 상승불패 정신을 나타내 는 상징적인 명칭으로 널리 불리고 있다. 도솔산지구 전승 기념행사는 6.25전쟁 중인 1951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양구군 일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한 ‘무적해병’의 승전을 기념하고,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숭 고한 젊음을 초개와 같이 바친 선열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해병대 사령부와 양구군, 해병대 전우회 공동 주관으로 매년 6월에 개최하 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해병대사령관, 육군 2사단장, 육군 21사단장, 양구 군 주요 기관장,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 및 당시 승리의 주역이 었던 한·미 해병대 참전용사들과 양구군민, 그리고 현역 육군과 해 병대 장병들이 함께 참가해 해병대 승전의 명예를 드높였다. 행사가 시작되는 17일 오후 5시, 양구군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해병대 군악대가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가 선도한 가운데 도솔산전투 참전용 사와 양구군민,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이 양구군 시가지 일대를 촛불 을 들고 행진하며 도솔산 전투 6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 퍼레이드를 실시했다. 다음 순서로 종합운동장에서 해병대 사령관과 양구군수, 참전용 사 및 해병대/육군 현역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으며, 도 솔산 전투를 재연하는 퍼포먼스가 15분간 펼쳐졌다. 행사 최초로 펼 쳐진 이번 재연행사는 치열했던 도솔산 전투의 느낌을 실제로 방불 케하는 연기와 폭약 등의 특수효과로 재연하여 관객들에게 깊은 감 동을 선사했다. 18일에는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솔산 일대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이때, 당시 1대대 3소대장으로 참전했던 김영상 덕 성회 명예회장(예비역 장군)이 회고사를 통해 그날의 전승을 회상하 고, 참전용사 명예 선양은 물론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방문하는 美 해병대 참전용사들(미 해병대 예비 역 상사 파리토 존 등 5명)은 이번 한국 방문 중 도솔산지구 전적지를 비롯해 해병대사령부 및 해병대 2사단 등 6.25전쟁에서 산화한 전우 들이 잠들어 있는 안보현장을 방문했다. 해병대사령관 유낙준 중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해 천안함 피격 사건에 이어 연평도 포격전까지 북한의 호전성은 변치 않았다.”고 말 하며, “도솔산에서 이룩한 전승의 의지를 가지고 우리 해병대는 한반 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굳건한 힘이 될 것”이라며 안보현실에 대 한 공감대를 역설했다. Vol. 39 1 . 사령부의장대를 선두로 양구 시내를 퍼레이드하고 있다. 2. 해병대사령관이 美 해병대 참전용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3 .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가득 매운 추모식 현장 1 2 3 대한민국 해병대 www. rokmc.mil.kr 21 치열한 도솔산 전투 승리, 이승만 대통령 ‘무적해병’ 휘호 하사 참전용사 명예선양, 이제는 강원도 양구의 전적문화재로 자리매김 도솔산지구 전투 재연행사, 해병대군악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